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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서 일하고 싶어요” 필리핀 근로자 980명 현지서 입국 요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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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딸락주 계절 근로자들이 지난 7일 현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필리핀 딸락주 딸락시 계절근로자들이 '양구에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현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양구지역 농가에서 계절근로자로 참여했던 980여명이 지난 7일 딸락시에서 한국 입국허가를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2003년 양구군과 필리핀 딸락시의 농업교류협정 이후 5~9차례씩 계절근로에 참여했던 필리핀 국적자들로 이날 양구군이 근로자들에게 제공했던 하얀색 옷과 모자를 쓰고 시위에 나섰다. 현재 한국 법무부의 입국허가는 받았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질병관리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동훈 양구군 농업정책담당은 “영농철 코로나로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양구군과 농가들 모두가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희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 입국을 건의했으나 필리핀이 방역대상국가로 지정돼 있어 입국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구=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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