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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항 요트마리나 시에서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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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시 방문해 활성화 방안 마련 요구

시 “이번주 시설 현장점검” … 운영사 “5월 수리할 예정”

【강릉】강릉항 요트마리나시설의 운영사와 선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강릉마리나선주협회는 13일 강릉시를 방문해 강릉항요트마리나시설을 강릉시에서 직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김철기 회장을 비롯, 회원들은 강릉시 해양수산과를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하고 “강릉항 요트마리나의 운영사인 (주)시마스터는 대표 개인주차를 위해 보트 및 선박 수리장에 무단으로 쇠사슬을 쳐 놓고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설에 요트를 계류중인 강릉마리나선주협회 측과 어떠한 대화도 거절한 채 계약서 독소조항에 따른 선주 내쫓기 등 매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장난 채 방치 중인 상수도 시설, 자동문, 계류장 안전시설물 등을 즉시 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마리나 선주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가 월 1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마리나 필수시설인 주유소, 육상 계류장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근 양양 수산항 마리나보다 3배 이상 비싼 계류비를 조정하고 현재 텅텅 빈 채로 수년째 방치 중인 클럽하우스에도 편의점, 선주휴게실 등을 운영해 강릉항 요트마리나를 활성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철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이 넘도록 수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전기 역시 자주 끊긴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마리나 계류비는 인근 수산항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싸다”고 말했다.

이에 임원익 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주 중 강릉항 요트마리나 시설 현장점검을 실시해 고장난 시설을 점검하고 운영사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주)시마스터 관계자는 “현재 상수도, 전기배전반 등 고장난 시설은 5월 중으로 수리할 예정”이라며 “선주들이 말하는 갑질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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