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백신 개발·주가 급등…날개 활짝 편 강원 바이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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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인수설 휴젤 지분 5년만에 2조원 껑충 뛰어

유바이오로직스 공장 증설·바디텍메드 진단키트 사용 승인

코로나19 이후 온택트 시대에 잘 적응하고 백신 개발 등에 적극 나선 강원도 내 바이오 기업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국내 보톡스 1위 업체인 춘천 소재 바이오 분야 상장기업인 휴젤은 최근 유통 공룡 신세계백화점 인수설로 코스닥 업체중 가장 핫한 기업으로 떠올랐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 가능성과 함께 신세계가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면서 주가도 올랐다. 특히 2017년 9,500억원이던 지분 44.4%가 5년 만에 2조원으로 훌쩍 뛰면서 휴젤의 기업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휴젤과 신세계 모두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순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임상 2상을 본격화한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상용화를 위해 신공장 증설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동춘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3,000여㎡(4,000평) 부지에 완제공장과 동물세포배양공장 등을 짓기 위한 작업을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공장시설 추가를 위한 유상증자를 통해 528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신공장을 지어 3억명분의 6억도즈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원액 제조시설을 구축, 해외 수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진단키트를 제조·생산하는 바디텍메드는 최근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바디텍메드는 검체와 성능 임상시험을 3번 거친 끝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내 현장진단(POCT)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일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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