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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서 밤샘 72홀 샷 대결여자부 김민정씨 2연패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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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크레이지 골프대회

◇제5회 크레이지 골프대회 2차 경기가 지난 18일 대관령면 알펜시아 700골프클럽에서 조아란 프로와 함께 32개팀 1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차 경기 끝으로 성공적 마무리

남자부는 김태현씨 정상 등극

완주자 기념패·특산품 선물도

“대관령고원에서의 밤샘 24시간 라운딩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었습니다.”

강원일보사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주최하고 평창군이 후원한 제5회 크레이지 골프대회 2차 경기가 지난 18일 오전 6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72홀의 골프 라운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 2차 경기 모두 2초 이내에 신청 접수가 마감되며 전국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1, 2차로 나눠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 상권 부양에도 큰 도움을 줬다.

신페리오 방식을 적용한 결과 남자부는 NET 스코어 70.2타를 기록한 김태현(55·서울)씨가 우승을, 70.2타의 황현진(41·서울)씨가 준우승, 70.2타의 조대형(37·수원)씨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NET 스코어 71.4타를 기록한 김민정(41·일산)씨가 대회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또 73.8타의 고윤서(40·인천)씨가 준우승, 74타의 박은진(47·일산)씨가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 롱기스트는 294m의 호쾌한 장타를 선보인 이준호(37·과천)씨가, 남자부 니어리스트는 김창열(52·안양)씨가 차지했다. 여자부 롱기스트는 한유미(49·춘천)씨, 니어리스트는 김청미(55·서울)씨가 선정됐다. 여자부 우승자 김민정씨는 “대회 2연패는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라며 “밤샘 24시간 도전에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 열심히 라운딩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대회에서는 조아란 프로를 초청해 '프로를 이겨라' 이벤트를 마련,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완주자 전원에게 완주기념패, 건조나물세트, 기념사진, 향기나는 볼, 평창한우마을 곰탕, 한우육회 증정 쿠폰, 평창산삼마을 상품 20%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다. 올해는 특히 알프스 4번 홀 파3에서 홀인원 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림픽 정신이 살아 있는 '평화도시' 평창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대회 완주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크레이지 골프대회를 고원체육의 메카 평창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명품 행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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