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원 단독주택 거래량 사상 첫 3천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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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전년 比 679건 증가한 3,045건

올림픽 효과 견줄 만큼 활성화

교통망 확대·자연환경 주요인

매매가격 역시 역대 최고 경신

올 1월부터 5월까지 강원지역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이 사상 최초로 3,000건대를 넘어섰다.

25일 본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5월 강원도 내 단독주택 매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9건 증가한 3,045건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동 기간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해당 기간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직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시기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투자가 집중됐던 2018년(2,645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국제적 이벤트 효과와 견줄 만큼 활성화된 셈이다.

강원도 내 부동산업계는 교통망 확대와 청정한 자연환경 등을 단독주택 거래 활성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개통 이후 수도권과의 하루 생활권이 형성된 데다 가격까지 저렴한 강원도 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제2경춘국도 등 대규모 개발사업 효과로 시장 활성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호재에 강원도 단독주택 가격 역시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실제로 올 6월 기준 도내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1억7,59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7만원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2016년 7월부터 줄곧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와 비교하면 상위 3위에 올랐다. 지방의 가격순위 1~2위가 외국인 자본 유입이 많은 제주(3억8,105만원)와 남해안 바다 조망권을 갖춘 경남(2억710만원)인 만큼 강원도 단독주택도 이들 지역과 견줄 정도의 경쟁력을 형성한 모습이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교통망 확충과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강원도 주택시장 경쟁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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