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접경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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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939억원 투입 관광 자원화

현재 진행 4개사업 내년 완료

강원도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평화지역 5개 군에서 펼치고 있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평화지역 5개 지자체는 2013년부터 DMZ 일원을 생태·평화의 상징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총 939억원을 들여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인 고성 해돋이 통일전망타워는 2018년 이미 완공됐다. 양구 박수근 미술체험마을에는 2019년 야외 아트놀이터, 지난해 어린이 미술관이 설치된 데 이어 올 6월 퍼블릭전시관이 준공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진행 중인 4개 사업도 내년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원 노동당사 인근에는 근대시대 문화 공간인 근대문화거리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옛 태봉국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 공간인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도 만들어진다. 화천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 사업을 통해 파로호를 따라 선착장과 백암산 전망대가 설치된다.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마을은 빙어를 활용한 자연생태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국가적 의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이달 중 숙의형 토론회인 사회적 대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도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11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입법안 공론화를 위한 포럼을 마련한다.

박용식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사업을 통해 조성된 관광자원은 평화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실현의 첫걸음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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