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전 세계 홀린 ‘아리 아라리' 춘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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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 아라리' 공연 모습.

내달 9·10일 강원대서 공연

정선아리랑 설화 바탕 제작

음악·무용·영상 혼합 뮤지컬

정선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신개념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춘천 나들이에 나선다.

공연은 내달 9일 오후 2·4시, 10일 오후 3시 이틀간 총 3차례에 걸쳐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아리 아라리는 강원도와 정선군,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계승과 보존 및 세계화를 위해 제작한 뮤지컬 작품이다. 정선아리랑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등재 50주년을 기념해 2020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등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 왔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념공연을 통해 1만여 내외국인을 매료시켰고, 2019 서울 국립국악원 4회 차 공연도 전석 매진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정선 오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산골의 아우라지의 처녀 정선이와 총각 기목이 사이에서의 사랑 이야기와 정선지역의 소나무를 가져가 ‘경복궁 중수'를 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 정선 떼꾼들의 이야기를 알차게 담았다. 떼꾼을 아버지로 둔 용감한 아리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도 엿볼 수 있다.

공연 속 전통 혼례, 나무 베기, 뗏목 여정, 부채춤, 농악 장면 등을 최신 무대 영상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 전통 문화와 멋을 시각화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작품 속 배경음악도 고전 아리랑의 감성적인 선율과 함께 새롭게 재창작한 ‘아리랑'을 구성,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으며 75분간 풍성한 볼거리와 대중성 있는 공연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윤정환 상임연출은 “연극의 극적 흐름을 중심에 두고 음악, 무용,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시각·청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 이해의 부담을 줄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연출력이 돋보인다.

이번 춘천 공연은 각 회차별 사전 방역과 좌석 간 거리두기, 발열 체크 등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네이버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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