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대전으로 가는 마임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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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마임인생 50주년 기념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9일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마임 인생 50년을 기념한 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를 선보인다. 사진은 유 마이미스트의 ‘빈손' 공연 모습. 사진=장성하 작가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9일 두차례 프로그램 진행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이번에는 대전 예술의전당에 오른다.

마임인생 50년을 기념한 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를 9일 오후 2·7시 두 차례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풀어낸다.

1972년 에저또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창작 마임 드라마를 선보인 이후 그가 걸어온 마임 인생을 톺아보는 구성이다. 유 마이미스트의 대표작을 선별해 관객과 나누는 공연으로 올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해 전석 매진된 바 있다.

두 차례 공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공연은 유 마이미스트가 세계에 한국 마임의 독보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알린 대표작 ‘빈손'을 선보인다. 배우 변유정, 프로젝트 풍물패 빈손굿(윤매고동, 이필천, 오선주, 최미선)이 출연한다.

두 번째 공연은 주요 레퍼토리를 모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72년 ‘첫야행'으로 소개된 팬터마임 ‘억울한 도둑'부터 ‘빈손' 중 귀신을 쳐내는 무구인 신칼을 소재로 한 ‘신칼', 코로나 블루를 그린 작품 ‘모든사람은아프다' 등 시대별 변천사가 드러난다.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연주가 이한주,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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