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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大 수시 자연계 응시자 37% 의학계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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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중상위권 쏠림 심화

의·약학과 지원율 전국 평균 2배

지원 편중돼 일반학과 붕괴 우려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강원지역 대학에 응시한 자연계 수험생의 37%는 의학계열 학과에 지원해 중상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11일 공개한 자연계 수시모집 분석에 따르면 도내 소재 대학 자연계 학과에 수시 원서를 낸 지원자 4만2,382명 중 1만5,951명(37.6%)은 의·치·한·수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학과를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율 35.4%보다 쏠림이 더 심화된 것으로 세종(43.2%), 제주(39.3%)에 이어 지원 편중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간호학과를 제외하더라도 의·약학과 지원율은 23.7%로 전국 평균 12.6%의 2배에 육박한다. 의학계열 학과 쏠림은 취업난 속 전문직 선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도내 대학 의학계열 학과의 지원 편중은 자연계열 일반학과 붕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의학계열 학과 모집인원 확대와 맞물려 지난해 도내 대학 신입생의 6.1%는 반수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내년부터 도내 의·약학 대학의 지역인재 20% 의무선발이 시행되면 지역 중상위권 수험생 지원이 늘어 쏠림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수능에서 처음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시험도 이과생의 상위권 포진을 유리하게 해 장기적으로 의학계열 학과 쏠림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 합격선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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