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0일 경상북도 구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엿새간 경북 일원에서 25개 종목 9,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강원도선수단은 22개 종목 278명(선수부 221명·동호인부 57명)이 종합 14위 목표 달성에 힘을 모은다.
김영철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각 경기장에서 다양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를 갖추는 등 선수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회 1일 차인 이날까지 사전경기를 포함, 도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경훈(도장애인사이클연맹)은 20일 남자 트랙 개인추발 4㎞ C4(지체) 결승에서 5분43초852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5분50초719)을 무려 6.867초 앞당겼다.
육상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이정호(도장애인체육회)는 20일 남자 높이뛰기 DB(청각) 결승전에서 1m70㎝를 넘어 1위에 올랐다. 이정호는 직전 대회(제39회)에 이어 2연패다. 팀 동료 박병우와 유용운(이상 도장애인체육회)은 각각 남자 800m, 창던지기 결승에 나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 도장애인체육회의 두 번째이자 전국 최초로 창단된 육상 실업팀(청각장애)은 전국장애인체전에 처음 출전해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 구미=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