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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사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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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35·은 30·동 35개 획득

농구 사상 첫 준우승 피날레

육상 조은건 4연속 3관왕 달성

강원선수단 8명 신기록 수립

강원도선수단이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15위를 기록하며, 엿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도선수단은 25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5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5개 등 총 10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농구는 도장애인체육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값진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상 첫 값진 은메달 쾌거=강원도 농구가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아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 춘천시장애인체회 첫 직장운동경기부인 휠체어농구단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강원 농구팀은 25일 열린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맞붙어 52대58로 패했다. 비록 1위 자리를 눈앞에서 놓쳐 아쉬울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눈물 대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의 목에 걸린 메달의 의미가 강원 장애인체육 역사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도장애인체육회가 2007년 창립된 이후 그해 제27회 대회부터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했고 처음으로 농구 단체전 결승 무대를 밟아 최초의 메달을 획득했다.

■‘4개 대회 연속 3관왕' 대기록=강원도 전국장애인체전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 성적이 완성됐다. 주인공은 도장애인육상연맹 조은건 선수. 그는 대회 이틀 차였던 지난 21일 여자 원반던지기(F54·척수장애) 결승에서 9m88㎝를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감 넘치게 첫걸음을 뗀 조은건은 23일 포환던지기 결승에 나서 대회신기록(4.43m)을 경신,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창던지기(9.03m)까지 석권한 그는 2017년 제37회 대회부터 원반·창·포환던지기 등에서 ‘4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한계는 없다'…신기록 풍성=도선수단은 이번 대회 총 5개 종목에서 8명이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사격 이유정(강릉시청)은 사전경기로 치러진 여자 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예선에서 620.6점을 기록, 대회 신기록(619.2점)을 갈아치웠다. 조은건은 포환던지기서 4.43m를 던져 대회신기록(4.20m)을 뛰어넘었다. 윤준(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5.62초로 한국 신기록(26.35초)을 세운 뒤 결승(25.20초)에서 기록을 또다시 갈아 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사이클 김경훈(도장애인사이클연맹·남자 트랙 개인추발 4㎞), 육상 유용운(원반던지기)·김동선(곤봉던지기)·조영재(창던지기·이상 도장애인체육회), 역도 김현기(도장애인역도연맹·78㎏급 이하 스쿼트)가 각자의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2년 만에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3관왕을 차지한 탁구의 윤지유(경기)에게 돌아갔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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