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영철 경동대 교수 “문화유산 보전관리 조례없는 지자체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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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강원학대회 온라인 개최

전문가 육성 인프라 구축 제시

강원지역 자치단체 상당수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내용의 조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제4회 강원학대회에서 최영철 경동대 교수는 “강원지역에서 미래유산제도를 조례로 제정한 곳은 원주시와 동해시 2곳 뿐이고, 향토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한 곳도 10곳에 불과하다”며 “문제는 조례가 제정됐어도 제대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다반사인 만큼, 주민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적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과 지자체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격인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도에 설치하고, 전문가 의견의 다각적인 수렴과 주민 참여를 이끄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문재원 부산대 교수와 김인산 전주시청 주무관이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강원도에 앞서 미래유산제도를 시행 중인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민현석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미래유산제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 박경립 강원대 교수가 '강원도 유산과 미래 강원학의 모색'을 주제로 강원도 미래유산제도의 방향지표와 당면 과제를 피력했다.

제4회 강원학 대회는 3일까지 강원도 구곡팔경과 한국인의 이상향, 강원지역 근대 문화유산의 현황과 과제, 강원도 역사문화유산과 강원학의 미래, 미래유산으로서의 강원도 무형문화유산, 강원도 문화유산의 미래와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 등의 세션이 이어진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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