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현역 정밀검증…野 새인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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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

(하)내년 지선 승리 전략은

민주당 평가 하위20% 불이익

국민의힘 공천신청·당원 급증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선에 성공했고 18곳 중 11곳의 기초단체장, 전체 46명 중 35명의 강원도의원을 배출했다. 기초의원도 비례포함 169명 중 93명이 당선됐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영향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차기 지선을 180일 앞둔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정당지지도도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다. 다만 대선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이같은 기류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선출직 평가 착수=더불어민주당은 3일부터 19일까지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평가에 돌입했다. 대상은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12명,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89명 등 총 136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평가자료를 제출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3~6일 강릉 옥계 한국여성수련원에서 평가작업을 벌이며, 12명의 기초지자체장은 4일 면접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되면 공천심사 및 경선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하위 20% 구간에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12명 중 2명, 광역의원 35명 중 7명, 기초의원 89명 중 17명이 들어간다. 2018 지방선거때부터 '선출직공직자 평가제도'를 도입한 민주당은 객관적인 평가로 당내 선수들의 쇄신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수성을 위해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권역별 정치아카데미를 열어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며 전략 지원에 나섰다.

■인재영입 활발='탈환'에 나선 국민의힘은 탄핵 이후 흩어졌던 조직을 다시 결집시키고 치밀하게 정책을 개발하는 데 공들여왔다. 국민의힘은 올 초 강원도당 산하의 강원미래연구원을 출범시켜 내년 대선·지선 공약에 반영시킬 정책 개발에 집중해 왔다. 또 상설위원회 정비, 차세대리더포럼, 레드캡 봉사단 등 소규모의 조직들을 신설해 가동했다. 특히 이준석 당대표 선출 등의 영향으로 2030세대를 비롯해 신규당원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당이 신바람을 타자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 공무원들은 대거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의 지사와 함께 일했던 실·국장들이 국민의힘의 공천을 희망하는 것 자체가 대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30대 이준석 대표의 등장과 함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이 전면 도입되자 청년층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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