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와 화천 나봄명상예술학교장이 명상시집 ‘허공춤'을 펴냈다.
명상시집은 시로서 심신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은 ‘영원한 현재에 머무르게 하는 허공춤으로의 초대'라는 부제를 달고 독자들의 고단함을 녹인다. 시집에 처음으로 수록된 시 ‘오도(悟道)'에서 시인은 ‘깨달음은/ 한순간의 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춤의 공연 시간은 끝이 없다'고 말한다. 3부로 나뉘어 수록된 70여편의 시는 독자들이 허공처럼 광활하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 듯하다.
시와 함께 사진과 QR코드가 수록됐다. QR코드를 통해 권영희, 김종환, 서혜정씨 등 성우와 시낭송가가 낭송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산맥 刊. 159쪽. 1만원.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