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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手語)는 모두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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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도 농아인대회…산불 피해 속초농아인교회에 성금 전달

도내 농아인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환경 조성을 기원하는 '농아인대회'가 열린다.

도농아인협회는 19일 오전 10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모두의 언어, 수어를 배웁시다'를 슬로건으로 '2019 강원도 농아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이었던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농아인 복지증진 유공자에 대한 표창, 권리 확보를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 농아인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올 4월 있었던 산불로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속초농아인교회 지원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모은 성금 약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도농아인협회가 다중수어통역을 삽입해 공동 제작한 연극 '별 헤는 밤'이 상영되고 농인 아티스트 김희화씨의 스트리트 댄스가 펼쳐지며 부대행사로는 농아인 플리마켓,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 등이 마련됐다.

이상용 도농아인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수어언어법 시행 후 변화된 사회환경을 농인들이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수어가 농인만의 언어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배우고 사용하는 언어임을 선언하고 모두가 장벽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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