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단독]“강원대 채용특혜 의혹 명예교수 아들 임용 반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디자인학과총동문회 성명

◇사진=강원일보 DB

속보=강원대 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아들이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잇단 공정성 의혹(본보 지난 5·13·21·27일자 4·5면 보도)에 대해 디자인학과총동문회가 의혹이 명백히 해소되기 전까지 명예교수 아들의 교수 임용을 반대한다는 뜻을 모아 대학에 성명서를 제출했다.

강원대 디자인학과총동문회는 지난 26일 강원대 대학본부와 디자인학과를 방문, ‘임용예정자 적격 여부에 대한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성명을 통해 “임용 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 정확한 심사 결과와 해당 채용 분야의 전공 적격 여부를 요구한다”며 “명백한 자격 요건이 밝혀지기 전까지 교수 채용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더스트리얼디자인은 공업·제품 디자인을 의미하는데 임용 예정자의 기업 근무 경력, 전공·학위 일치도, 강의 능력, 채용 과정에서 제출된 실적물의 전공 일치도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총동문회는 이 같은 성명을 교육부에도 제출하고 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현재까지 대학과 학과에서는 총동문회의 요구에 별도의 공식 회신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동문들은 학과 위신과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현 사태를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명예교수 아들 A씨에게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해소할 ‘고용계약서'와 ‘보수지급내역서'를 제출할 것을 다시 요구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A씨는 앞서 대학의 요구에 자료를 제대로 내지 못해 제출기한을 연장받았다. 다만 강원대는 A씨에게 부여한 자료 제출 기한, 서류 접수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윤호·권순찬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