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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산불 막아야한다]영동지역 산불 초비상

 -강릉 옥계서 또 발생...임야 95ha 태워

 속초 강릉 등 영동지역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초비상이다.

 지난 16일 밤 11시35분께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속칭 금단이골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95㏊와 가옥 사무실 등 건물 4채 등을 태우고 13시간30분만인 17일 오후 1시께 진화됐다.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마을로 번져 강릉 현내리 북동리 낙풍리 산계리 등 7개마을 305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민·관·군으로 구성된 4,000여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서 군부대 산림청 등의 헬기 21대 소방차 37대 진화차량 20대가 투입됐다.

 이날 불은 한 밤중인데다 순간풍속이 15m에 이르러 헬기가 뜰 수 없었고 산세가 험하고 진입로도 좁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오후 5시께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잃은 30대 남자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또 지난 10일 속초산불과 동시에 발생했던 고성군 간성읍 금수리 산불은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의 실수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산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원도는 이날 강릉시청회의실에서 조명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영동지역 6개 시군 부시장 부군수 긴급회의를 갖고 산불 감시원 추가배치 등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옥계산불 같은 야간산불 차단을 위해 산불취약지에 감시원을 고정배치키로 했다.

 도는 이날 6개 시군에 1억2,000만원을 특별지원하고 시군비를 합쳐 감시원 인건비로 사용토록 하는 등 산불예방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산불발생자에 대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반드시 검거 구속수사하는 등 처벌을 보다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명수 행정부지사는 “청명 한식 식목일을 앞두고 동해안은 대형 산불 위험이 상존한다”며 “5월말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산불방지 및 감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金昌宇·高達順·崔聖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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