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굴뚝없는 황금 산업 기후의 자원화 착수

도가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블루오션’ 전략으로 강원도의 미래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는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를 오는 9월초 창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재단법인으로 국내 기후변화 연구·개발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명칭도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센터설립은 도 뿐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능력이 열악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 연구센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및 홍보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이를 탄소배출권 확보, 신재생에너지 산업, 친환경농업, 관광,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기후변화대응센터(가칭) 창립 및 기능=기후변화 대응과 직결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도가 최근 13년간 투자한 액수는 665억원으로 다른 시·도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가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으로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기후변화 대응 여건을 지니고 있어 이상기후 속에 ‘지구의 미래를 보장하는 고부가가치 메카’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과 관련된 정부 예산은 연 8,000억원 가량이다.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는 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및 저감방안 연구, 신재생에너지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20일께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9월초 법인등록 및 창립총회를 마치기로했다.

■기후변화 대응 사업 목표=도는 우선 2012년에는 온실가스 발생을 2003년의 94% 수준으로 감축시켜 국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 이때까지 도 총예산의 10% 수준인 2,500억원씩을 매년 투자, 기후산업 부가가치 비중을 지역내총생산의 5%까지 높일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는 유치가 확정된 삼척 LNG제4생산기지를 통한 천연가스 보급도 적극 활용된다.

농·축·임업 분야에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접목, 탄소 흡수원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연 매출액 6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를 도 남부권에 조성하는 등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도는 2012년 탄소배출권 매출 목표액을 734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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