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스크립스 연구소, 한·미 새 협력모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강원도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

2010춘천월드레저총회·경기 관심”

캐슬린 스티븐스(D.Kathleen Stephens) 주한미대사는 18일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SKAI)는 미래지식사회 , 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협력모델”이라며 “미래의제인 기후변화와 질병치료 분야에서 양국이 우수한 인적자원을 교류해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는 이날 2010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와 강원대 집현관에 있는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하고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부임 후 강원도를 처음 찾지만 평화봉사단원이었던 1976년 여름, 춘천교대에서 열린 티칭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2주 동안 춘천에 머물렀다”며 “새로운 고속도로도 개통되고 인프라가 확충돼 많이 변했어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란 인상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평소 서울을 벗어나 지역고유의 정취를 느끼길 좋아한다는 그녀는 “한국정부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지지한다”며 “춘천과 같은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에서 스크립스 연구소를 운영하며 교육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월드레저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발전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010년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인데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강원도에서도 많은 희생과 고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최근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한 것처럼 북한과 외교 프로세스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진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가 요청한 2010 여성자전거대회 참석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던 스티븐스 대사는 “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는 것으로는 주변의 경치과 사람들을 충분히 느낄 수 없어 자전거를 자주 탄다”고 소개했다.

손은남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측 선수단 규모와 기조강연자를 물으며 관심을 표한 그는 송암스포츠타운 시설을 둘러보며 “세계인들이 한 곳에 모여 평화를 지향하는 지구촌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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