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경춘선 복선 서울 시발역은 용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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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존 신상봉역서 연장 변경 위한 추가 예산안 223억원 확정

2011년 말부터 시속 180㎞ 전동차 운행… 40분대 단축

불편 해소·수도권 기업 이전· 관광객 유치 탄력 기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서울 시발역을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정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7일 경춘선복선전철운행대책위원회(위원장:심재학)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을 위해 필요한 공사비 22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국토해양부에 보냈다.

당초 신상봉역까지만 운행예정인 복선전철을 용산역까지 연장운행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아예 변경해 추가로 예산을 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이 사업과 관련된 추가예산은 당초 5,471억원에서 5,946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11년 말부터 시속 180㎞의 좌석형 급행 전동차를 용산역까지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열차가 운행되면 춘천~서울 간 이동시간은 40분대로 단축된다.

올해 말 개통 시점부터 투입되는 일반 전동차의 경우 춘천~서울 간 이동시간은 1시간30분이며 당초 계획대로 신상봉역까지만 운행한다. 국토부는 좌석형 급행전동차의 서울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변경됨에 따라 녹색철도교통 이용증대에 기여하는 일일 평균 승객이 5,000~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춘선복선전철의 서울 시발역은 당초 철도용량, 선로주변 여건, 사업타당성 등을 고려해 일반 전동차와 좌석형 급행 전동차 모두 신상봉역으로 결정됐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신상봉역이 시발역이 되면 서울 도심까지 2~3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관광객 및 기업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해 용산역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심재학 경춘선복선전철운행대책위원장은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으로 춘천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수도권 기업이전 및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의 예산확정으로 춘천까지 KTX 연장운행도 가능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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