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캐나다의 워런 버핏' 경제자유구역에 투자

던디그룹 망상지구 개발비용 51% 투자 전망…연말까지 본계약 체결

◇최문순 지사와 캐나다 던디그룹 네드 굿맨 회장은 24일(한국시각) 던디그룹 본사에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에 대한 투자유치합의서에 서명했다.

속보=외국기업 등의 관심이 높아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본보 지난 23일자 2면 보도) 개발사업에 세계적 투자기업인 캐나다 던디그룹이 참여한다. 기업가치가 2조2,500억원에 이르는 던디그룹의 개발사업 참여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기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최문순 지사는 24일(한국시각) 던디그룹(Dundee Corporation) 네드 굿맨(Ned Goo

d man) 회장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던디그룹은 관광단지로 개발될 망상지구 개발비용의 51%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로 추진될 망상지구의 개발사업비는 1단계만 5,391억원으로 예상된다. 도와 던디그룹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를 거쳐 실시계획 수립 등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던디그룹은 1984년 설립해 중국, 프랑스 등의 각종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배후도시 건설, 북미 최고의 사계절 리조트인 밴쿠버휘슬러와 퀘벡주의 몽트랑블랑 등의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며, 네드 굿맨 회장은 '캐나다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합의서 체결은 지난 5월 최문순 지사의 초청으로 던디그룹 실무진이 도를 방문한 후, 네드 굿맨 회장이 최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이뤄졌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국내외 건설개발사업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세계적인 개발사업자를 유치했다”며 “앞으로 본계약 체결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른 시일 내 사업을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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