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온 국민이 눈물, 선거도 멈춰

새누리, 경선 현장투표·도지사 후보 선출 25, 26일로 연기

새정치, 도당 현판식 미뤄·후보 사무소 개소식 등도 늦춰

교육감 예비후보도 동참

도내 정치권이 17일 전남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6·4 지방선거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을 비롯한 무소속 예비후보들도 일제히 선거운동 중단에 동참했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이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애도의 시간을 갖고자 오는 20일까지 일체의 선거운동과 경선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도내 18개 시·군에서 예정됐던 경선 선거인단 투표와 20일 도지사 후보자 선출도 연기됐다. 18개 시·군 현장투표는 25일, 도지사 후보자 선출은 26일 오후 2시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도당은 시장·군수와 도의원 및 시·군의원 여론조사를 이날 오전 9시 중단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도 이날 예정됐던 도당 현판식을 연기하고 지선 후보들의 사무소 개소식을 비롯한 명함 배포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도당 관계자는 “도당 현판식을 통해 신당의 출범을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었지만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각각 '세월호 침몰 사고 대책특위'와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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