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의회 평창동계특위 역할 커진다

김진선 조직위원장 사퇴 영향

도민의견 결집 주도적 역할해야

9월 임시회서 구성안 발의 전망

오늘 운영위연찬회서 논의 주목

도의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가 오는 9월 임시회에서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역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빙상경기장 재설계 논란과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 사퇴 과정을 지켜보며 정부가 강원도의 의사를 무시한 채 동계올림픽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동계특위가 정부를 상대로 도민의 의견을 결집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도의회에서는 김성근(속초) 의원과 오세봉(강릉) 의원이 각각 별도로 동계특위 구성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발의에 필요한 의원들의 서명도 모두 받아 놓은 상태로 9월16일 개회하는 제239회 임시회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 개의 발의안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 조율을 거쳐 공동발의 형태로 단일안을 발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운영위원회 연찬회가 24~25일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 자리에서 특위구성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도의원들은 동계특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올림픽 개최 열기의 도 전역 확산'을 들고 있다. 비개최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도민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위 정수를 15명으로 구성해 최대한 많은 지역의 도의원이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5개 상임위별로 3명씩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시·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한 도의원은 “특위 구성 시 각 시·군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율하는 과정를 거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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