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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평창조직위 위원장에 정창수 전 차관 유력

정 “기회 주어지면 최선”

조직위 직무대행 비상체제

대책반·24시간 상황실 운영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 정창수(57·강릉 출신) 전 국토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체육계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정창수씨가 3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돼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창수 전 차관은 이날 강원일보와의 통화에서 “위원장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다만 김진선 위원장 사퇴 이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고향 강원도의 최대 현안이라는 점을 인식,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평창조직위는 김진선 전 위원장이 지난 21일 사퇴해 부위원장 가운데 최고 연장자인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최문순 지사가 25일 서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종 제2차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정 전 차관의 위원장 내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위원장은 위원총회를 거쳐 임명된다. 정부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다음 달 초에는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 태생인 정 전 차관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정치권과 체육계 일각에서는 “후임 조직위원장으로 정 전 차관이 거론되는 것은 명망가보다 실무형 조직위원장이 지금 시점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23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018평창조직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선 조직위원장 사임에 따른 리더십 부재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조직위원장 선임 때까지 비상대책반 및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곽영진 기획행정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과 김상표 대회시설 부위원장이 공동상황관리반장을 맡고, 각 실·국장들이 반원이 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김창우기자 cwoo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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