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과반 이상이 초선 의원 … 도의회사무처 의정역량 강화 나서

행정사무감사·예산심의 대비

연찬회·연수 프로그램 마련

제9대 도의회가 임기 초반 의원들의 의정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초선의원들이 대거 진입해 도정 현안 파악은 물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낯선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9대 도의회에 입성한 44명 중 초선의원은 24명으로 54.5%를 차지했다. 이어 재선의원 15명(34%), 3선이 3명, 4선과 5선이 각각 1명이다.

재선의원이 15명으로 중심을 잡고 있지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까지는 시행착오와 함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선의원은 “집행부의 방대한 업무를 이해하고 상임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년 주기로 돌아가는 주요 정책 및 사업의 진행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초선의원들의 경우 통상 1년은 배우는 시기로 집행부의 감시, 견제 역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의원들은 의정활동을 도와줄 보좌인력이 없어 현안 파악은 물론 예산 심사 등도 오로지 개인능력에 기댈 수 밖에 없어 초선의원들의 어려움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사무처는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찬·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도의회는 10월 중 도의원과 예산편성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의원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의를 대비한 전문강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 집행부로부터 예산 편성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조례안 입안 및 심사기법 등을 주제로 하는 전문기관 연수도 기획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지방의원 연수를 비롯해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지방의회 아카데미 연수 등을 통해 수시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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