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중국인 결혼 장소로 알펜시아 최고 인기

도·강개공 `중국인 단체 웨딩 프로모션' 눈길

2018년까지 2,018쌍 결혼 추진

25일 1차로 15쌍 합동결혼식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지인 평창 알펜시아가 중국인들 사이에 낭만적인 결혼식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과 평창동계올림픽,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의 '알펜시아'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어 젊은층에서 선호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알펜시아에서 중국인 15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도는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2,018쌍의 중국 신혼부부 결혼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림픽 현장, 행복한 일생'이 주제인 합동결혼식은 중국에서 지속되는 한류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연계해 강원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도와 도개발공사, 중국의 전도수업과학기술 유한회사는 지난 4월 도청에서 중국인 단체결혼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5일 합동결혼식 주례는 최문순 지사가 맡아 이국땅 강원도에서의 뜻깊은 결혼을 축복할 예정이다. 결혼식 참가자들은 결혼식이 끝나고 대관령 양떼목장, 설악산 등 도내 유명 관광지에서 신혼여행을 즐긴다. 도개발공사는 이번 첫 합동결혼식을 기념해 15쌍에게 객실을 제공한다.

중국에서는 한해 1,500만쌍이 혼인신고를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신혼여행 시 외국에서의 '결혼식 이벤트'가 유행하고 있다.

도와 도개발공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2,018쌍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 단체 웨딩 설명회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 새로운 형태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 등은 이를 위해 사랑을 상징하는 입술 자국이나 손자국, 사인 등을 기념 보관하는 장소와 함께 결혼 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결혼식 장면과 신혼부부 여행, 웨딩촬영 등은 세계 최대 중국어 TV로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NTD-TV가 제작 편집해 70여 개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김용철 도 대변인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 비수기 관광객 유치와 함께 결혼기념 관광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세계 예비신부들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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