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가뭄에도 끄떡없는 농업용수 개발

도 전국 최초 단기·중장기 계획

135억 투자 개폐형 물탱크 도입

내년 시·군 소형물차 지원 추진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 단기·중장기 계획'이 추진된다. 용수 개발보다는 용수 활용을 중심으로 한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상기후로 빈발하고 있는 가뭄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도는 “이상기후로 매년 극심한 가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나 대책은 관정 개발, 하상 굴착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뭄 극복을 위한 항구적·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업용수 공급 단기·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밭 기반정비용 물탱크를 기존의 밀폐형 물탱크 300개를 '개폐형'인 자바라식으로 바꾼다. 또 내년에 135억원을 투자해 물탱크가 없는 곳에 465개의 자바라식 물탱크를 설치한다. 자바라식 물탱크는 우기에 자연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거나 부분적으로 모터펌프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희주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관정개발, 하상 굴착, 들샘 개발 등의 기존 방식은 하천 표면수와 지하수 고갈 등 환경문제가 있었다”며 “자바라식 물탱크는 친환경적이고, 예산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도는 또 내년부터 3년간 13억5,000만원을 들여 한 해 극복용 소형 물차를 18개 시·군의 5개 읍·면씩에 지원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원이 풍부한 주요 강 중 춘천시 서면 북한강, 신북읍 소양강,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 등을 활용한 '권역별 광역 물공급 클러스터 용수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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