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제·전문위원 공모제 도입될까

도의회 9월 임시회서 본격 논의

도 “제안 접수되면 신중 결정”

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제도와 도의회 전문위원(4급) 공모제 도입 여부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한다. 김시성 도의장은 “오는 16일 개회하는 제239회 임시회에서 인사청문제도와 전문위원 공모제 도입에 대해 도의회 차원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논의 자리는 16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정대표자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대표자회의는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해 도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해 주요 사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다. 인사청문제도와 전문위원 공모제는 도의회의 위상 및 의정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만큼 도입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인사청문회 적용 대상은 일단 강원도개발공사, 강원문화재단,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강원신용보증재단 등 도 산하기관장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의정대표자회의에서 결론이 모아지면 회기 내에 집행부에 인사청문회 및 전문위원 공모제 도입을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7월 의장에 취임하면서 도의원 보좌관제도 도입과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와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제도 추진도 이의 연장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사권 독립 및 도의원 보좌관제도는 상위법에 저촉돼 국회 동의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이 접수되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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