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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부-조직위-도 엇박자 질책한 박 대통령

■평창 방문 무슨 말 했나

도민 의견수렴 강조 … 효율적 대안 조목조목 제시

올림픽 성공방안 명확한 이해에 관계자들도 놀라

관광올림픽 위해 설악산 케이블카 조기추진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 개최할 수 있는지, 대한민국이 왜 올림픽을 유치했는지를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30일 평창 알펜시아 현장 방문에서 △도민 소통과 의견 수렴 △문화 관광올림픽 추진 △경기장 조기완성으로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문체부, 조직위, 강원도 3자 협업체계 효율화 △대회 이후 철거가 아닌 국민생활체육 및 레저시설로 활용 등 세세한 사후활용 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오히려 한 발 더 나아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조기 추진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에서) 볼거리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도 조기 추진이 됐으면 한다. 환경부도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하는데 우리 강원도민들도 바라는 사업인 만큼 조기에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회 유치부터 개최까지 2,409일 가운데 지금 현재 1,118일 남았다. 이제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의 시간은 조직위 출범과 정비, 대회 지원을 위한 법률적 기반 마련, 경기장과 인프라 계획 수립과 같은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벌어진 정부와 평창조직위, 강원도의 협업 부재를 질책하는 한편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현장 점검에서 김상표 평창조직위 시설부위원장에게 슬라이딩센터의 완공시기를 물은 후 “슬라이딩센터 완공을 더 앞당길 수 있는가. 하루라도 빨리 완공해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장 조기 완공과 경기력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 딸 가능성이 많아야 우리 국민이 신나서 보러 올 것이고, 그러면 대회장이 관객들로 북적북적 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올림픽 메커니즘을 설명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박 대통령 현장 방문에 참석한 권성동의원은 평창조직위의 스폰서 협약 부진에 따른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으며, 염동열의원은 올림픽 배후도시 육성 지원을 건의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도시정비사업 정부 지원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평창=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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