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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레고랜드 조성 효과와 과제]강원관광 패러다임이 바뀐다

“외국인 사로잡을 코스 서울 중심에서 도내로”

◇레고랜드 코리아 조감도

첫 관광개발 외국자본 직접투자

인천보다 양양공항 접근성 유리

서울~도 전역 관광벨트로 구축

쇼핑·숙박·음식시설 확충 시급

레고랜드 코리아는 의암호 한가운데 떠 있는 춘천 하중도 114만㎡와 상중도 15만1,000㎡ 등 총 129만1,000㎡에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2018년까지다. 1단계 사업인 레고랜드의 핵심인 테마파크는 2017년 봄에 개장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외에도 레고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상가 빌리지 스파 등이 2018년 까지 완공된다.

사업비 5,011억원 중 1,000억원은 세계 2위의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영국 멀린그룹이 직접 투자한다. 국내 관광개발 분야의 첫 외국자본 직접투자인 멀린그룹의 사업 참여는 세계적인 마케팅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시행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엘엘개발주식회사다. 도와 멀린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서브원 엔티피아 한국고용정보 LTP코리아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교육용 완구인 'LEGO'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레고의 모토는 '좋은 놀이가 아이들의 일상과 그 이후의 생을 풍요롭게 한다'이다. 1968년 덴마크의 소도시인 빌룬드에 최초의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현재 영국과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6개의 레고랜드가 운영 중이다.

춘천에 레고랜드가 들어선다는 것은 서울~춘천~설악~동해안~평창~원주~서울로 이어지는 국내 최고의 관광벨트가 구축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춘천 레고랜드는 인천국제공항보다 양양국제공항이 접근성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강원관광 전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서울 중심인 외국인의 국내 관광코스의 무게중심이 강원도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서울~춘천~양양의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을 앞두고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주말 서울 숙박, 평일 강원도 숙박' 방식의 관광상품을 구상 중이다. 평일보다 주말이 저렴한 서울 호텔요금과 평일이 저렴한 도내 숙박요금을 감안한 것이다. 이는 강원관광의 숙제였던 평일 관광객 유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강원관광은 쇼핑시설과 식음시설 확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영주 연구위원은 “레고랜드 등 대형 관광시설과 동서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강원관광발전의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관광객들이 도내에 오래 머물고 이를 지역경제 기여효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쇼핑시설 확충, 숙박·음식시설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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