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육·해·공' 전면전 선언한 최 지사

동해북부선철도 연결 추진

동해안권의 항만시설 확충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박차

최문순 지사의 새해 행보는 '북방경제 시대를 겨냥한 육·해·공 진출로 확충'에 맞춰질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의 세계화 시대를 맞아 '강원도 중심의 북방경제 시대'의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지사는 최근 동해북부선철도 강릉~고성 구간 연결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주위에 밝혔다. 동해중부선철도(경북 영덕~삼척)가 지난 5일 착공됨에 따라 동해북부선철도 연결 타당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특히 부산~포항~강릉~고성~원산을 연결하는 동해선철도 완전 연결은 철도를 통한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필수 사업이다.

해상 진출로 확보를 위해서는 동해안권 항만시설 확충에 본격 나선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 해양수산부의 북극항로 개척, 추진 중인 한·러FTA 등과 닿아있다. 항공로는 도가 지난 해부터 총력을 쏟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 지사는 이를 위해 항공노선 확대와 함께 활주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2002년 개항 당시만 해도 정부의 '2단계 사업 계획'에 들어 있었다.

최 지사는 이 같은 행보를 앞두고 중앙 및 국회와의 관계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그는 국회 예산심의 이후 정부 청사를 방문, 부처 사무실을 돌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9일에 이어 17일에도 국회를 방문, 이미 '의리의 문순C' 이미지를 통한 육·해·공 진출로 확충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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