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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 간 네 번째 `12월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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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올 12월 평균기온 영하 3.7도 30년 평균보다 2.9도 낮아

오늘 아침 대관령 철원 영하 20도 아래로 올겨울 최강 추위

최근 30년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초겨울 한파가 도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더욱이 18일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과 춘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 현재까지 영서지역의 평균기온은 영하 3.7도로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영하 0.8도보다 크게 낮다. 이달 초순(1~10일)까지 평균기온만을 보면 영하 3.9도로 2012년, 1973년, 1996년에 이어 최근 30년간 4번째로 추운 초겨울을 맞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겨울이 비교적 포근해 상대적으로 체감추위는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춘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5일로, 이미 지난해 12월(8일)의 절반을 넘어섰다.

18일에는 대관령 철원 양구 인제 등의 최저기온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춥고 19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기록은 금방 넘어설 기세다.

그러나 역대 최악의 한파였던 2012년 12월~2013년 1월의 겨울보다는 덜 추울 전망이다. 2012년 12월의 경우 일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18일로 한 달의 절반을 넘었다. 2013년 1월에는 도내 일부 지역에 영하 30도에 근접하는 극지방 수준의 한파가 찾아오기도 했다.

조아라 춘천기상대 예보관은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다소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변동이 커 기습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경향이 있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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