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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3배 경쟁력 높은 강원 MICE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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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국제회의도시 지정 선포식 및 강원 MICE산업 발전포럼이 26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최문순 지사, 김시성 도의장, 심재국 평창군수,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김응수 한국MICE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정익기기자

평창 국제회의도시 선포 … 최 지사 “힐링·레저 결합한 상품 개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도 지역내총생산보다 월등히 뛰어나 기대

강원 MICE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MICE산업 육성을 본격화한 도의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강원 MICE산업 발전포럼 기조강연에서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강원 MICE산업의 생산 유발효과 전국 비중을 7.8%라고 분석했다. 또 수입 유발효과는 3.9%, 소득 유발효과는 8.2%,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5%, 고용유발효과는 10.6%, 간접세 유발효과는 9.7%로 밝혔다. 이는 도의 GR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2.4%(2012년) 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MICE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 및 이벤트(Exhibition & Event)를 의미한다. 도는 2012년부터 MICE산업 육성에 나서 지난해 12월에는 '평창 국제회의도시'를 지정받았다.

국내 국제회의도시는 서울·부산·대구·제주(2005년), 광주(2007년), 대전·창원(2009년), 인천(2011년), 평창·고양·경주(2014년) 등 11곳이 지정돼 있다.

세계 유력 정치인, 기업가 등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는 개최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수입은 물론 외자유치와도 연결된다. 10년 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부산과 제주의 관광산업 구조는 국제행사 중심으로 변했고, 막대한 외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MICE산업, 특히 국제회의는 참가자들이 장기간 개최지역에 체류한다. 국제회의 참가자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2~3배다. 도는 매년 5개 이상의 국제회의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포럼에 앞서 열린 국제회의도시 선포식에는 최문순 지사, 김시성 도의장,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평창군의장,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김응수 한국MICE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지사는 “출발은 늦었지만 강원도가 가진 관광, 힐링, 스포츠, 레저 등과 결합한 MICE상품 개발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하겠다”며 “올림픽을 정점으로 '다보스포럼'에 맞설 만한 '평창포럼'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정익기·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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