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통일시대 대비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중요”

서승환 국토부 장관 철원 백마고지·월정리역 등 방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경원선 백마고지역과 철원역 터, 월정리역 터 등 남북철도 단절 구간을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등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7면

이날 일행 20여명과 철원을 방문한 서 장관은 철원역 터 등에서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경원선 단절 현황을 보고받고 “경원선 복원은 단순히 철도 연결의 의미를 넘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는 뜻깊고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경원선 복원 등 남북철도 연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화전망대로 이동해 이국재 육군 보병 제6사단장과 이현종 철원군수로부터 남북 분단 현황 및 지역현안 등에 대해 10여분간 의견을 나누고 장병들을 위문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원선 복원사업을 추진할 경우 문제되는 지뢰 제거, 현장조사 등에 대한 군부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현종 군수는 경기도 구간에서 단절된 국도 3호선과 43호선, 87호선을 철원까지 연결해달라고 건의했고, 서 장관은 “관계 부서에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1914년 8월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원산간 223.7㎞를 운행하며 물류 수송에 기여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파괴돼 현재 비무장지대(DMZ) 주변 25.3㎞가 끊겨 있는 상태다. 경원선의 남측 단절 구간은 10.5㎞에 달한다.

철원=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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