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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가 몰려온다]국내 중국자본 유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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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너도나도 유치 혈안 … 횡성·평창·원주 땅 매입 활발

국내 중국자본 유치 현황

제주 대규모 투자·수출 성사

부산 건설사업 중심 사업 진행

올림픽 연계 상품 투자 가능성

중국의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단연 제주도다.

중국 최대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은 제주도와 각종 협약을 통해 제주도산 감귤 수출은 물론 2조원대의 제주 헬스케어타운 투자,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성사시켰다. 중국 분마그룹의 분마이호랜드, 흥유개발의 차이나비욘드힐 등 중국자본 중심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부산에 대한 중국계 자본의 투자도 늘고 있다. 중국의 최대 건설회사인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Ltd)는 2013년 10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초고층 복합시설인 해운 관광리조트 '엘시티' 시공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의 A부동산그룹도 송림공원 지주에게 전체 2만6,000㎡ 부지 가운데 주차장 주변 6,000여㎡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중국자본 유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국 지자체 중 중국 자본 유치에 나서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둔 지역은 제주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2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베이징이 오는 7월 개최지로 확정되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차이나 머니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지역 스키동호회와 여행사 등은 베이징과 평창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최근 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제주도 외에 중국인의 땅 매입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 양평과 횡성, 평창, 원주 등이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인천과 경기 등에서 대부분 소규모 아파트 투자가 소소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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