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 절대 안 된다”

◇제166차 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정진권 삼척시의장) 월례회가 4일 춘천시의회에서 12개 시·군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태명기자

도시·군의회의장협 월례회 열고 중앙정부차원 대책 요구

강원랜드 계약직 294명 정원 승인 촉구 성명서도 채택

속보=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추진(본보 지난 3일자 1면 보도)에 따른 도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정진권 삼척시의장)는 4일 춘천시의회에서 제166차 월례회를 열고 “융합서비스 단지 내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포함한 특별법 추진은 절대용납 할 수 없는 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이 융합서비스단지 내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융합서비스단지 및 복합리조트 조성·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원랜드 직원 정원승인 촉구를 위한 성명서'도 채택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기획재정부는 카지노 증설 등 강원랜드가 경영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폐광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 및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에서 요구한 정원 중 미승인된 294명에 대한 정원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실직사태가 발생할 때까지 아무런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강원랜드 경영진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 폐광지역을 비롯한 이 땅의 아들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일 춘천시의장을 비롯해 이상현 원주시의장, 김혜숙 동해시의장, 유태호 태백시의장, 정진권 삼척시의장, 조정이 영월군의장, 유인환 평창군의장, 차주영 정선군의장, 배병인 철원군의장, 김철 양구군의장, 한의동 인제군의장, 김형실 고성군의장 등 12개 시·군의회의장들이 참석했다.

이성현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