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올림픽 인프라 속속 착수 … 글로벌 도시 도약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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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 2년 지역의 미래가 바뀐다-세계속의 강릉시 건설

◇사진 위부터 최명희 강릉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8동계올림픽의 빙상 경기가 열리는 시의 본격화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2018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범시민 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2018 스마일 캠페인' 모습.

민선 6기 출범 2년을 맞은 강릉시는 시정 최우선 가치를 시민에 두고 '세계 속의 강릉 건설'이라는 비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2018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 '강릉'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글로벌화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올 하반기 조직 개편을 계획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등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짚어 본다.

3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 4곳 내년 준공 박차

특구 지정 투자유치·관광 개발

활력이 넘치는 도시 만들기

도심철도 공간 문화예술거리 조성

비철금속 클러스터·발전소 추진

■2018동계올림픽 인프라 확충=현재 4개 빙상장 신축 공사가 모두 착공돼 2016년 10월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재설계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토목 공사가 건축 공사와 분리 발주돼 76% 진행됐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건축 공사는 2017년 1월까지 준공해 2월 테스트이벤트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컬링 경기장은 리모델링을 위해 실시설계가 60%가량 진행됐고 2016년 10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문화올림픽의 기반이 될 올림픽아트센터와 4개 경기장 접근도로 공사도 올해 모두 착수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특구 개발=현재 2개의 올림픽 특구(강릉 문화올림픽 특구, 금진온천특구)가 지정, 고시돼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정동진 차이나드림시티를 포함해 5개 지구를 추가로 특구 지정을 신청, 상반기 중 지정 예정이다.

특구 추가 지정이 확정되면 민간 투자 유치 사업을 촉진, 숙박난 해소와 4계절 관광휴양도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방채 600억원 발행=동계올림픽 준비에 따른 강릉시 부담액은 관내 총 투자액(국·도비 포함)인 1조345억원의 10% 수준인 1,118억원이다. 이미 투자한 금액과 가용 재원 등을 제외하면 600억원 정도의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6년 1,313억원이었던 강릉시 채무는 2014년 말 52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2021년에는 전액 상환이 이뤄진다. 이후 강릉시 채무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발행한 600억원만 남게 되는데 이 채무는 2022년부터 10년에 걸쳐 상환하게 된다. 시 예산 규모를 고려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원주~강릉 복선철도 강릉 시내 구간 지하화=기존 도심 철로 등 철도시설물을 걷어 내면 2.6㎞에 이르는 유휴 공간이 생긴다. 단절된 도시 공간이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변화다. 철도 지상부에 걷고 싶은 거리,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거리, 전통시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해 구도심지를 활력이 넘치는 시가지로 정비할 계획이다.

■옥계 비철금속 클러스터 조성=2013년 옥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페놀 유출 사고로 공장 가동이 중단됨은 물론 확장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정화 작업을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이미 구축된 생산 시스템 정상 가동과 더불어 오염되지 않은 부지에 대한 확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포스코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추진 사업과의 연계 활동을 원활히 진행할 방침이다.

■강동면 민자화력발전소=강릉에코파워(주) 민자화력발전소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원 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승인이 난다면 하반기에는 개별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공사에 착수,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부지에 편입되는 주민 이주대책 문제와 토지 및 어업권 보상 등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어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강릉시 조직 개편=하반기 단행될 조직개편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우선 2018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준비를 위해 기존 동계올림픽지원단 조직을 강화하고, 국 단위 한시 기구인 시설환경정비단을 신설해 경기장 주변 진입도로 개설과 환경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조직 기능 수행 분석을 통해 기능 쇠퇴 조직은 축소 또는 폐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인·허가 부서에 인력을 충원해 성과 중심의 기능 최적화 조직 구조로 개편하게 된다.

세 번째,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기구 명칭으로 변경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한층 강화한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강릉=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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