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빅데이터 산업' 중심지 만든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 朴 대통령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로 창조경제 신자본”

강원도가 대규모 데이터의 획득과 분석 및 처리를 총괄하는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인 네이버가 전국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과 협업해 민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이 운영되고, 상용 데이터와 분석기법 및 정보가 거래되는 '빅데이터 마켓'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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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는 제조업 중심의 하드웨어적 성장이 한계에 달하면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IT 융합 솔루션으로 대두하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을 강원도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빅데이터 분야의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1,0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와 미래창조과학부, 네이버 등은 11일 오전 도청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문순 지사,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센터)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강원센터는 정부가 10번째로 개소했다. 이번 혁신센터는 춘천(데이터), 원주(헬스케어), 강릉(농업·관광) 등 주요 지역 도시 간 삼각 연계와 협업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하고 관광·헬스케어·농업 분야의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비전으로 강원대 한빛·보듬관에 2층 1,267㎡ 규모로 설치됐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인 네이버가 파트너이며 관광, 헬스케어, 바이오 등 정보기술(IT)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러한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의 토대 위에 강원도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 이어 강원대에 설립한 강원센터를 찾아 주요 기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문순 지사는 인사말에서 “네이버의 기술력과 강원도의 행정정보, 강원대의 인력을 합쳐서 세계 최초, 최고의 디지털 경제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우기자

빅데이터란? 빅데이터(Big data)는 데이터의 생성 양과 주기, 형식 등이 기존의 데이터에 비해서 너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초대용량의 데이터 양(Volume), 빠른 생성 속도(Velocity), 다양한 형태(Varie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불리며 여기에 네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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