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거쳐 다음 달 11일 계획 공식 발표
광복절 착공 유력 … 2017년 하반기 마무리
속보=경원선 남측 구간 연결사업이 오는 8월 착공(본보 4월17일자 2면·지난 21일자 1·3면·22일자 2면 보도)을 앞두고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6월11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착공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정부 측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차관회의를 통해 남북협력기금 32억원이 투입되는 경원선 복원 노선을 확정하는 등 사업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26일 국무회의에서 경원선 복원사업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통일부가 6월11일 열리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사업안을 확정한 뒤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광복절인 8월15일, 또는 8월15일을 전후로 착공하는 방안을 전격 발표하기로 했다.
발표 내용은 1단계 복원공사로 분단 직전까지 운행됐던 철원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기준 10.5㎞ 구간인 기존 철도보다 동쪽으로 휘어져 놓이게 되며 복원 길이도 당초보다 1.2㎞ 늘어난 11.7㎞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사는 착공 후 현 정부 임기 내인 2017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원선 복원에 총 1,508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8월 착공하는 1단계 복원공사로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 구간까지 총 1,24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단계로 월정리역부터 군사분계선까지 2.4㎞ 구간은 사업비가 267억원 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 구간은 남한 관할의 비무장지대(DMZ)여서 남북 간 합의가 있어야 복원이 가능하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