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정치일반

도 국회의원 9명 공약 절반 지켰다

자체 이행현황 입수 분석 … 공약 완료율 42.9% 기록

자체 이행현황 입수 분석 … 공약 완료율 42.9% 기록

총 333건 중 143건 지켜

남은 임기 이행률 정도

내년 총선 주요 변수 전망

내년 4·13 총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들의 총선공약 이행 완료율이 42.9%로 나타났다. 공약 2개 중 1개를 채 완료하지 못해 남은 임기 동안 완료율을 얼마나 제고하느냐가 총선 판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본보가 25일 도내 지역구를 둔 9명의 국회의원실에서 받은 총선공약 자체 이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대 총선 당시 9명의 국회의원이 약속한 총 공약 수는 333개였다. 이 중 완료한 공약은 42.9%(143건)인 반면 절반이 넘는 52.5%(175건)는 여전히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류는 1.8%(6건), 수정·폐기는 2.1%(7건)였다.

의원별 공약 완료 비율은 최고 69.2%, 최저는 16.9%로 편차가 컸다. 완료한 공약은 지역구 개발 및 지원 공약이 많았으며, 추진 중인 공약은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거나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대규모 SOC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초선과 재선 등 국회의원 선수 그룹에 따른 공약 이행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재선 출신 4명의 의원은 총 180건을 공약했으며 이 중 완료가 50%(90건), 추진 중 47.2%(85건), 보류 5건으로 집계됐다. 초선 5명 의원은 총 153건의 공약 중 완료가 34.6%(53건), 추진 중 58.8%(90건), 보류 1건, 수정·폐기 7건, 기타 2건이었다.

공약의 성격은 국정공약보다 지역공약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전체 333건 중 240건이 지역공약으로 전체 72%를 차지했고, 국정공약은 93건으로 28%였다. 이는 유권자 표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구 관련 사안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공약은 기업유치, 상권·관광지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과 도로, 철도 등 SOC 확충이 주를 이뤘다. 내용별로는 재정공약이 73.8%(246건), 입법공약이 26.2%(87건)로 집계됐다.

총선 공약이자 강원도 3대 현안으로 분류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설악산 오색로프웨이는 현재 추진 중이며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은 2013년 2월에 지정됐다. 의원별 총공약수는 황영철(홍천-횡성) 의원이 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 65건,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 50건 순으로 복합선거구를 지역구로 가진 의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권성동(강릉) 42건, 김진태(춘천), 김기선(원주갑) 의원이 각각 26건, 정문헌(속초-고성-양양) 21건, 이강후(원주을) 20건, 이이재(동해-삼척) 16건 순이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