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철마 다시 달린다 … 경원선 복원 8월 착공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사업 계획안 의결

내달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서 최종 확정

속보=남북한 분단으로 멈춰섰던 경원선의 남측 구간 복원사업(본보 4월17일자 2면·지난 21일자 1·3면·22일자 2면·25일자 1면 보도)이 오는 8월 본격 착수된다.

26일 도내 정가 및 정부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통일준비를 위한 경원선 복원 계획'이 업무보고 안건으로 상정, 의결됐다.

계획안에는 경원선 복원 공사 단계적 계획, 노선, 사업예산 충당 등 추진방안과 향후 계획 등이 담겼다. 복원공사는 분단 직전까지 운행됐던 철원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기준 10.5㎞ 구간인 기존 철도보다 동쪽으로 휘어져 놓이게 되며 복원 길이도 당초보다 1.2㎞ 늘어난 11.7㎞ 계획안이 최종 보고됐다.

국토부는 경원선 복원에 총 1,50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8월 착공하는 1단계 복원공사로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 구간까지 총 1,291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공사는 착공 후 현 정부 임기 내인 2017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설계, 기초공사비 및 사업 부지 내 지뢰 제거 등에 필요한 올해 사업 예산 32억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 등은 다음 달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사업안이 최종 확정되면 통일부는 광복절인 8월15일, 또는 8월15일 전후로 기공식을 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국회의원은 “경원선 복원사업은 정부가 남북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며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관광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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