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올림픽 개회식장 적기 완공 특단의 대책 마련하라”

조양호 조직위원장 본보 보도 관련 긴급 업무보고서 지시

속보=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가 개·폐회식장의 적기 완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본보 6일자 1·3면 보도)에 따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6일 조직위 서울사무소에서 긴급 업무보고를 받고 “올림픽플라자 완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공기 단축을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위는 두 번의 입찰에서 모두 유찰된 원인이 부족한 공사비와 빠듯한 공사기간이었던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부족한 공기를 고려해 수의계약 형식으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국비 최소 지원 방침인 정부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뀔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어렵게 예산을 확보해도 그 기간만큼 공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어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확정된 예산에 맞게 부대시설 등을 제외하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 스폰서를 확보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올림픽플라자 공사 진행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완공 시기에 맞춰 건설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과 사업 규모 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현·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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