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개발 호재 만난 동해안 경자구역 `구정지구'

◇최문순 지사는 27일 중국 광둥성 푸리그룹회의실에서 리쓰리엔(앞줄 왼쪽) 푸리그룹대표와 동해안경제자유구역 구정지구 투자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푸리그룹과 MOU체결

투자개발 본계약 체결 기대

쌀 3만톤 수출 업무 협약도

속보=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구정지구 개발사업(본보 지난 23일자 1면 보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문순 지사는 27일 중국 광둥성에서 푸리그룹(대표:리쓰리엔)과 구정지구 투자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구정, 북평, 옥계, 망상 등 4개 지구로 2013년 2월 지정됐다. 3년 차인 내년 2월14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지정해제 여부를 심의받는다.

정부의 지정 해제 기준은 개발사업자의 지정 여부다. 4개 지구 가운데 구정지구와 북평지구 등 2곳이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망상지구는 던디그룹, 옥계지구는 도가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푸리그룹은 30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광둥성 부동산개발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직접 결정했다는 점에서 올해 내에 본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리그룹이 개발사업자로 최종 결정되면 북평지구만 남게 된다. 북평지구는 북평산단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과 개발사업자 지정 여부를 논의 중이다. 논의 여부에 따라 4개 지구 모두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셈이다.

최 지사는 이날 비구위엔그룹과는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0.177㎢), 이허그룹과는 양양 하조대지구(0.190㎢), 상허완그룹과는 양양 오산지구(0.068㎢) 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어 광둥성 중티에성더그룹(이사장:린쉬추)을 방문해 '강원도쌀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도내 쌀 3만톤을 현지에 수출하고 내년부터는 1만톤 이상을 현지에 수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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