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정치일반

`경제성 향상·당위성 홍보' 춘천~속초鐵 투트랙 전략

도 사업 추진 사활

속초, 화천, 양구, 인제 등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설악, 접경지역 주민 2,000여명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앞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예타 결과 상향 기술 지원 올인

통일시대 실현 철도망 적극 알려

도가 30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다.

사업 추진의 관건인 경제성(B/C)이 높게 나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도민 역량을 결집해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가 최우선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이달 말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회의다. 이 자리에서 발표될 경제성 중간결과가 사업 추진의 기준인 '1'을 넘어설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으로 연간 53만명의 신규 관광객이 창출되는 만큼 이를 1차 점검회의에 앞서 경제성 조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수요는 증가하고 비용은 낮아져 지난 2월 국토부의 대안노선 활성화 용역 결과를 상회하는 경제성이 나와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토부의 용역에서는 0.97(B/C)이 나왔었다.

도민의 역량 결집을 통해 해당 사업은 통일 시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핵심 철도망이라는 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도내 국회의원, 지방의원, 지자체장은 물론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이 사업 추진에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도가 우려하는 것은 이달 말로 예정된 경제성 중간결과 발표가 또다시 연기되는 것이다. 경제성 중간발표는 당초 지난 3월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6월에서 8월로 미뤄진 후 이달 말로 재차 연기된 상태였다. 벌써 세 번째다. 도가 동서고속화철도는 이미 충분한 경제성이 입증됐고 정책적으로도 당연히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시성 도의장은 “도민들은 선거 때만 되면 약속했다가 선거 후면 유야무야되는 사례를 수차례 경험했다”며 “이번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도민들의 성난 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