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동서고속철도 추진 지금이 골든타임”

도 15일 예타 조사 2차 점검 회의 앞두고 도입장 반영 촉각

도의회도 오늘 기재부 방문 도민 기대감 등 민심·요구 건의

도와 도의회가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관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이면 국회가 총선체제에 돌입하는 만큼 올해 내 사업을 확정하지 못하면 또다시 장기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1차 관건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2차 점검회의다. 당초 16일에서 하루 앞당겨졌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의 핵심인 비용편익(B/C) 문제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12일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기재부 일각에서는 예타 작업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을 흘려 사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정책적인 결정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2차 점검회의에서 비용과 편익에 대한 구체적 결과가 논의돼야 한다는 점과 도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예타에 착수한 지 1년4개월 만에 1차 점검회의가 열렸지만 경제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 없이 오히려 비용 증가 부분만 언급해 도가 반발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2차 점검회에서는 1편당 열차를 8량에서 6량으로 줄이는 내용의 비용 감소방안과 동해안 신규 수요 창출 문제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50만명에 달하는 신규 관광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대안노선 용역 결과, 비용편익(B/C)이 0.97로 나와 도민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김동일 도의회 부의장과 김규태 경제건설위원장, 박현창(새누리·평창), 유정선(새누리·비례) 의원 등 4명은 13일 기재부를 방문한다. 이자리에서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현재 진행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도가 요구한 사항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다.

이성현·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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