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영록 전 지사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조우 없어

초대 민선 도지사이자 4선 국회의원을 지닌 박영록(93·사진) 전 지사가 25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도지사를 거쳐 1963년 국회에 입성한 박 전 지사는 제 6, 7, 9, 10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김 전 대통령과 야당을 함께 이끌면서 민주화 시기에 생사 고락을 함께했다. 또 박 전 지사가 신민당 부총재였던 1979년 당시 총재는 김 전 대통령이었다. 김 전 대통령이 전두환 신군부의 탄압으로 정계를 떠났을 때 박 전 지사는 총재 권한 대행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나 박 전 지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지사는 1980년 신군부로부터 부정부패 정치인으로 몰려 재산 강제 몰수, 폭행, 감금 등을 당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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