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정치 `문·안·박' 연대 놓고 내홍]`조문 정국' 끝나자마자 수면 위로 칼자루 쥔 `안철수' 내일 입장표명

부정적 기류 속 수용 가능성 남아

당내 찬반 공개적 분출 혼란 극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문 정국이 끝나자 '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야당 내 내홍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찬반 양론이 공개적으로 분출하면서 극심한 혼란 속에 빠졌다.

27일 당내 호남의원 17명은 '문·안·박' 연대를 비판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 반면, 당내 초재선 의원 48명과 원외위원장 80여명은 문·안·박 연대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오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지난 18일 '문·안·박 연대' 구성을 제안하자 “최고위원들과 사전 협의 없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왔다.

칼자루를 쥔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에서는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부정적 기류가 여전히 강하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2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문·안·박'연대와 관련, 호남 출신이 없다는 지적에 “공동선대위 같은 것들을 통해 호남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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