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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전화폭탄' 더민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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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실에도 하루 수백통

원주시청에 걸려오고 있는 민원성 '전화폭탄' 불똥이 더불어민주당 도당으로까지 번졌다. 더민주 중앙당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실에도 비슷한 민원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더민주 도당 사무처 직원들은 지난 20일부터 계속되는 민원 전화에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전화를 걸어온 이들은 공통적으로 원주지역의 옛 공기업 건물 용도 변경 및 증축 허가 신청을 반려한 더민주 소속 원주시장을 당이 책임지고 설득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부터 원주시청에 쏟아지고 있는 민원성 전화와 똑같은 방식이다.

도당 사무처 직원들은 해당 민원전화에 대응하느라 온 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 '전화폭탄'을 저지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다. 도당 사무처 관계자는 “하루에 이런 전화가 몇 통이나 오는건지 일일이 다 세지 못할 정도”라며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있어 사무처 직원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 중앙당과 서울시당에도 똑같은 내용의 민원 전화가 수백통씩 이어져 도당에 자초지종을 묻는 연락이 이어지기도 했다.

원주지역 김기선(갑), 송기헌(을) 의원실에도 '원주시장이 잘못 판단한 사항을 지역 국회의원이 지적해 바로잡으라'는 전화가 계속 걸려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똑같은 내용의 민원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통씩 걸려와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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