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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상승 3년來 최고 속초 조양동·원주 지정면 오름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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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올 1~3월 0.83% 상승률

저금리·개발호재로 수요 급증

강원도 땅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속초와 원주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도내 땅값 상승률은 0.8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0.74%를 웃돌았다. 분기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왔다.

강원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속초시 조양동으로 2.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속초는 지난해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 추진과 올해 개통 예정인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조양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공급이 이어지는 등 토지시장은 물론 주택시장도 활황세다. 속초 대포동과 도문동도 1.06%씩 상승했다.

원주의 땅값도 지정면(1.53%), 단계동·무실동(1.45%)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지정면은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진행 중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계동·무실동은 전통적 땅값 강세 지역으로 원주의 교통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에 따라 땅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땅값 상승에 토지거래도 늘었다.

도내 올해 1분기 토지거래량은 3만4,579필지로 지난 5년간 1분기 평균 거래량보다 29.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개발호재로 투자수요가 늘어나 땅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강원도 등 땅값이 오르는 지역은 토지가격 및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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