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제천~삼척 철도 둘중 하나 정해서 추진” 지적
심영곤 “도 농업예산 타 지자체보다 적어… 직접 지원”
김용복 “해양관광센터 엉뚱한 입지·센터장 인사 의문”
이문희 “강원학생선수촌 부적절 사용 관련 감사 시급”
제천~삼척 ITX와 제천~삼척 고속도로 사업의 동시 추진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김규태(자유한국·동해) 의원은 18일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난해 행정감사 때까지만 해도 최문순 지사는 서평택~삼척 간 고속도로를 첫 번째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는데 갑자기 5·9 대선 과정에서 제천~삼척 ITX가 거론됐다”며 “SOC 예산을 대규모로 줄이는 판국에 ITX를 하겠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무진이 현실적인 판단을 해 방향을 제안해야 한다. 둘 중 하나로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심영곤(자유한국·삼척) 의원은 “도 농업예산이 타 시·도보다 매우 적다. 최문순 지사가 직접 관심을 갖고 농업인 지원에 나서달라. 그래야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오고, 풍요로운 농촌사회가 실현된다”고 역설했다.
김용복(자유한국·고성) 의원은 “속초에 있어야 할 해양관광센터가 엉뚱하게 춘천에 있다. 센터장도 경험은 있지만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분이 와 있다. 인사권자가 본인 마음에 든다고 해서 자리에 앉히는 이런 관행이 바로 인사적폐”라고 비판했다. 최문순 지사는 “거론하신 센터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크루즈 전문가로 현재 나오는 성과의 100%가 그분의 공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문희(자유한국·원주) 의원은 “교육감 및 일부 인사의 부적절한 강원학생선수촌 사용은 기강해이의 문제다. 도교육청이 아닌 상급기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당시에는 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처신이 바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지원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본회의장에 출석했다.
원선영기자